본문 바로가기

블루베리

도매시장 체험기 (광주 각화농산물도매시장)

 


안녕하세요 산들바람농장입니다

오늘은 토요일 (6/29)이여서 택배가 휴무일입니다. 

그리고 장맛비도 내린다고 예보가 되어 있어서 어제 (6/28 금) 수확량을 늘렸습니다.

과일이 많이 익어버리면 물러져서 상품성이 떨어져 버립니다

제 입장에서 최선은 개인 택배판매를 하는 것이고 최악은 냉동실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냉동실에 들어가는 순간 금액은 1/3이 되어버립니다. (그것도 잘받는다는 가정하에요)

그래서 도매시장에 물건을 내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시세가 바닥이더군요 2kg당 10,000원도 못받는 경우도 있더군요 ....ㄷㄷㄷ

새벽4시에 일어나서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하니 새벽 5시 . 이미 도매시장에는 블루베리가 상자가 많이 깔려있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사무실에 가서 물어보니 물건을 먼저 하역하라고 알려주십니다

하역을 하고나니 직원분이신것 같은데 이름, 전화를 물어보시고 종이에

등급을 '특'이라고 적으시더군요 ^^,

 "등록되어 있으세요?"  물어보셔서 "처음입니다" 라고 했더니

"계좌번호 알려주세요" 라고 하셔서 알려드렸습니다.  종이에 계좌번호도 적으시더라구요

조금 있으니 다른직원분께서 송장같은 종이에 따로 적어서 가셨습니다 

(경매때 보니 종이와 전산을 같이 보시면서 경매를 진행 하시더라구요)

경매시간은 7시부터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주변을 한참 둘러보고 왔더니 여기저기서 경매소리가 들립니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도 되고.....

 

제 차례가 돌아왔는데  실제 경매는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한분이 32상자 모두를 사가셨습니다

(양이 좀되서 반으로 나눠서 경매를 진행한다고 했는데 , 한분이 모두사셨습니다)

마눌님은 제대로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고 하고 ㅋㅋ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개인 판매하는 금액의 딱 절반값 받았습니다

오늘최고가가 저보다 3000원 높더군요 (2kg 한박스) 

이래서 경매넘기면 손해본다고 하는가 봅니다.

하지만 소비자분들은 중간 마진 두세번 거쳐서 구매를 하시기 때문에 가격이 ,,ㅡ;

씁쓸한 뒷맛을 남기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