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집이였습니다.
현재살고있는집이 오래된집을 전주인이 내부만 고쳐서 사용하던것을 인수하였습니다.
그나마 땅은 주인이 따로 있었지요 ... (건물만 등기한 상태)
땅주인이 땅은 절대 안판다고 해서 전주인도 큰돈을 들일 수 없어서 그냥 살았다고....
아직은 애들이 어려서 같이 아웅다웅 살고있지만 큰놈이랑 둘째가 자꾸만 자기방은
왜없냐고해서 올해초부터 계속 땅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조건은 현재위치에서 가까울것과 해가 많이 들어올것 (남향) 두가지였습니다.
(이번겨울에 너무추워서 혼났네요)
하지만 땅이란게 그렇게 쉽게 구할수 없는것이고 위치를 마을근방으로 한정하다보니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을하다가 인터넷에 올라온 매물을보고 마을근처인것 같은데
정확한 위치를 알수없이 올라온 매물이 있었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부동산에 전화를 하면 바로 알수있지만 시골동네라서
소문이 나면 별로 좋을것도 없다고 판단되서 (그냥 노파심에요.. ^^)
하지만 무슨일이든 풀릴려고하면 너무쉽게풀리는게 아침에 귀농하고 계속해서
조언을 해주시는 김00어르신과 이런저런 애기를 하다 집을새로짓고 싶다 이런애기가
나왔습니다. (사실은 김00어른신 땅인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지요.. 분면 사진상으로는
김00어르신 집옆이였거든요, 그래서 넌지시 떠본거였습니다.)
"그래~! 우리집옆에 땅주인이 판다고 하는것 같던데...!!. 그한마디에 부동산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냥전화해보면 되지 좀 소심하다고 할수 있지만 귀농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땅을산다고하면
마을분들께서 어떤반응을 보일지 몰라서...... 너무 왕래가 많아도 그런문제가 ..)
결국 오후에 결심을하고 계약금을 보냈습니다.
잔금은 7월말까지 여유를 달라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구요
마눌님이 서있는 곳부터 (비닐하우스앞부터) 잘안보이지만 경운기가 있는 곳까지 370평
이제정말 내집을 가진다는 생각에 기분이 묘하네요 ^^
(땅 사는데 비상금 (생활비 포함)으로 가지고 있던것중 거의대부분을 지출해야하지만...)
반대방향에서 본 사진입니다. (보이는 집이 김00어르신 집입니다.) 산하고 바로 붙어 있지만 정남향으로
집을 지을수 있어서 맘에 듭니다.
이제 열심히 블루베리를 팔아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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