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생재배 #1 (검토 및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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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잡초와의 전쟁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깨끗하게 정리했던 밭이

 

잡초들로 덮히는데 걸리는 시간은 2달남짓 ㅡㅡ;

그나마 올린사진은 방조망 제거전이라서 블루베리와 잡초가

구분이 가지만 현재는 블루베리나무와 대등하게 자란곳도 

여러군데 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하루에 한골 정리하면 10시가 넘어가버려서 

더이상 작업하면 하루종일 넉다운 (땀뻘뻘 ㅡㅡ;)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방법이 없나 생각, 각종자료 검색을 해봅니다.

초생재배라는 방법이 있네요 

개략적인 개념을 적어보면  잡초를 없애서 얻는 이득보다 더많은 이득이 있다는 것입니다.

초생재배장점

■병충해 방제문제해결 ■

 초생재배와 유기물 멀칭으로 수많은 종들의 곤충, 벌래등이 살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자연적으로

 충과 균들의  일방적인 돌출 피해를 줄여줌.

■제초작업 해방 ■

 별도 설명이 필요없을듯 하네요 ㅋㅋ

■경반층 , 비독(염류) 제거 ■

  딱딱해진 토양을 각종 풀들이 뿌리뻗음으로 인해 서서히 부드러운 흙으로 변함.

■동해와 냉해를 방지 ■

  경반층이 제거되면 재배하는 작물의 뿌리가 깊게 뻗음으로 동해와 냉해에 대응할수 있는

  힘이 커지고,  초생재배멀칭에의한 겨울철토양온도 상승에 효과가 있음

■가뭄피해와 비닐멀칭대체, 고온피해 방지 ■

   수분의 방출 (땅에 직접 햇볕을 쬐이는것을 막아주기때문)을 막으면서 적정수분유지되고

   지온상승도 막아줘서 고온장애를 최소화시켜줌

   (이건 직접 경험했네요.... 풀이 많이자란쪽의 흙은 완전건조되지 않았지만, 제초작업을 한곳은

    바싹말라 버려서 자주 관수해줘야 했습니다)

초생재배단점

관련자료를 찾아봤을때 이론적으로 눈에 띄는 단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적용하려고 하면 엄청난 걸림돌이 있습니다.

■주변분들의 간섭■   

  저같은 경우 귀농 1년차로 주변분들이 저희 블루베리 밭을보면서  항상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풀키워서 뭐할려고 풀을 키워~!!!!!! 빨리 제초작업해~!  입니다. 

 한두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만나는 분들마다 하시는 말씀이라서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

 저희 블루베리 밭이 주변논과 붙어있고 안쪽에도 동네가 있는 관계로 차로 지나다니면서

 보시곤 계속 말씀하세요 ㅡㅡ;

 혼자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마눌님도 반대를 외칩니다

 동네분들이 뭐라한다고.......

하지만 고집을 피워서 초생재배를 해보는 것으로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초생재배를 하는데 그냥 잡초를 마냥키워서 진행하는건 아닌것 같아서

(현재 밭에서 자라는 잡초들은 키가 너무커서 블루베리 나무를 덮어서 구분이 안될정도입니다.)

그래서 초생재배에 사용되는 녹비작물에대해 검색해봤습니다. 

[관련자료 링크 : 녹비작물 자원도감] 링크를 클릭하고 나서 "원문보기"

자료가 커서 파일 하나로 올리기가 안되네요 ^^

장단점을 파악했는데 많이 쓰이는 작물의 단점이 너무 걸렸습니다.

종   류	높이	개화 및 결실	뿌리	평가
자운영	30~60cm	4,5월개화 6월결실	천근성
크림슨클로버	40~60cm	5월개화 6월결실	주근깊게  주변뿌리
헤어리베치	1.5~2.0m	5,6월 개화 6~7월 결실	뿌리호박테리아 가 있어  질소고정 능력탁월
화이트클로버	20~30cm	6,7월 개화 9월 결실	파종후 1~2년 곧은뿌리 가뭄에 강하지 못함
들묵새	30~50cm	5~6월 개화	뿌리를 약용
수단그라스	80~360cm	7~8월 개화
호밀	1.5~3m	5월중순~ 6월초	심근성 (2m)

저만의 녹비작물선택기준(?)

★녹비작물의 다자란후 높이는 블루베리 한참 밑에 있어야 합니다. 제가 원하는건 약 30cm전후

★초기생장은 최대한 빠르고 개화시기나 결실은 8월이후

   -> 블루베리 생과 수확이 6월중순부터 7월말까지 이므로 수확할때 간섭이 없어야해서

       만약 길이가 너무 길다면 예초기를 가동해야 하는데 그때쯤 개화기가 걸리면

       내년에 또 씨를 뿌려야 하기 때문에 시기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더군요. (씨값도 싼게 아니여서)

두가지를 기준으로 하면 화이트 클로버가 그나마 가장 이상적이더군요

이래저래 또 검색해 봅니다 화이트 클로버로 초생재배를 하는 곳이 있는지

https://news.joins.com/article/17987659

블루베리 농장중에는 위에 기사에 나오는 곳이 유일한것 같네요

사진상으로보니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초생재배에 근접해 있는거 같아

거의 맘을 정했다가 혹시나 해서 다른자료도 검색해 봅니다.

한참을 다른내용을 검색하다가 눈에 딱~!하고 검색되는 자료가 있네요

http://www.jadam.kr/news/articleView.html?idxno=11663

[자닮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바로 캔터키블루그라스를 이용한 초생재배입니다.

쉽게말해서 잔디를 심어서 관리한다는 것인데요

제가 요구하는 두가지에 부합합니다.

자라는 높이도 적정 약30cm 전후

개화나 결실은 자라는 높이가 블루베리와 간섭되지 않아서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에도 유리하고 겨울철에도 녹색을 유지할만큼 한냉지에 강하고

또 봄에도 빨리 싹이 터서 다른 잡초이 번식하는것을 막아줄수 있다고 하네요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캔터키 블루그라스로 정했습니다.

바로 검색해서 씨앗도 인터넷으로 구매완료했습니다.

우선 여기까지 이고 

혹시나 하는 맘이 있어서  한고랑정도만 우선 (9월이전) 적용해보고 내년봄에 전체밭에 적용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