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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식구 사는이야기

우리동네는 콩 농사도 피해가 많네요

안녕하세요 산들바람농장입니다.

 

한동안 또 업로드가 없었네요

매일매일 블로그 글을 작성해야지 하는데

겨울이 다가오는 요즘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보니

소홀해 지는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다 보니 귀농해서,

어쩌다보니 블루베리 농장을하고,

어쩌다보니 마을 이장도 하고있는데요

 

오늘 면사무소에 잠시 다녀오다가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마을에 못보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마을 어르신과 처음보는분들이 바삐움직이고 있더라구요

 

뭔일있나 하고 차를 주차하고 두리번 거리니

어르신께서는 반갑게 맞이하시면서

'벼도 그러드만 콩 농사도 배려버렸어~ 그래서 보험조사오셨어~

이장도 내년에 꼭 보험들어~ '

하시더라구요

 

저야 블루베리가 주고 다른 농사는 서브개념이기도하고

콩농사는 장인장모님이 하시는거 잠깐 거들어주는거라

크게 신경을 쓰지않고 있었습니다.

(마을 이장을 하다보니 어르신들과 정보교류도 많고

조언도 많이 해주세요)

 

참고로 저희 동네는 올해 벼농사가 10년만에 나타난

벼멸구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 아닌상태라서

콩은 잘되야 할텐데 하시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 농약회사도 벼멸구가 그동안 피해가 적어서 

배멸구만 죽이는 단독약재를 생산해둔게 없어서 난리였습니다)


농작물 재해보험? 정확한 명칭이 맞나?

아무튼 농작물재해보험은 기상상태나 태풍 이런저런 이유로

농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하거나 피해가 발생하는걸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것으로 

농촌에 사시면 농협에서 가입시기와 가입이 가능한 작물을

알려줍니다. (대부분 이장님들을 통해서 전파됨)

 

오늘 조사 나오신분들은 피해가 있다고 농협에 접수를 하면

얼마뒤에 현장에 나와서 조사를 하고 평가를 하는 분들입니다.

기준면적당 검사하는 방법과, 시험채취하는 방법과 기준이 정해저 있다고 하시더군요

 

 

조사하는 작물은 서리태 (검정콩) 으로 일정면적당 

조사하는 수량이라던지 그런것들이 정해져 있다고 하더라구요

 

조사원이 직접 콩들을 샘플 채취해서 손으로 타작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타작해서 무게가 얼마나 나오는지 저울로 재고

수분은 얼마나 포함하고 있는지 검사합니다.

 

위에 사진에 바닥에 있는 하얀기계가 수분측정기 입니다.

 

이렇게 해서 샘플 채취한 콩들의 무게와 수분함유량,

실제 경작한 면적등을 휴대폰에 입력하면 

보상금이 정해진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계산을 막 하시더군요 ^^


검사원 말이 보험을 너무 믿어도 안되지만 혹시나 피해가 심하더라도

내년에 종자값과 영농운영비 정도 생각하라고 말하더라구요

실제 보험비는 농협과 정부에서 많이 지원해줘서 실제 농가에서

납부해야 하는 비용은 비싸지 않기때문에 꼭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참, 블루베리는 지금까지 보험작물이 아이였는데

올해부터 제가가 사는 순창이 블루베리도 재해보험

가입이 되는 시범작물로 선정되었습니다

농협에서 11월경 가입이 시작 된다고 했었는데

아직은 연락이 없네요

연락오면 바로 가입할 예정입니다.

작년 (23년)과 올해 모두 우박이 내려서 수확할때

수확량도 많이 줄어서 빨리 가입가능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해 평가 하는 조사원을 본적이 처음이여서 이것저것

물어도 봤었는데 그중에 기억나는건

 

보험을 가입하고 보상없이 지내다 보면

해당 필지의 수확량 기준이 높아진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또, 보험을 신청해서 보상을 받게되면 그때 당시의

수확량을 기준을 다음해 부터 해당필지는 적용이 된다고

알려주시는데 뭔가 잘못된것 같지만 

조사하시는분 잘못은 아닌것 같아 따지지는 못하고

그런가? 하고 돌아섰습니다.


날씨때문에 농사가 힘들어지는데

보험하나쯤은 있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