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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관련

시골 인심은 옛말??

안녕하세요 산들바람농장입니다.

장맛비가 일주일 내내 내리더니 언제 그랬냐고

오늘 하루는 푹푹 삶아주네요 ^^;

 

저는 귀농한지 벌써 6년이 되어 갑니다

벌써? 그렇게 생각되는데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왔더니

시간은 정말 빨리가네요

 

요즘 도시생활, 은퇴후에 한적한 시골에서 귀농 또는 귀촌을

생각하고 계획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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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뭔가 고민하다 생각이 결정되면

다른 것들은 검토안하고 나중에 되겠지 하는

그런 사람이라서 이것저것 재지않고 귀농했습니다.

 

진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수 있는데 진짜입니다. ^^

 

블루베리 생과가 1kg에 2만원이 넘고

구두를 신고도 할수 있는 농사라는 정보를

어디선가 얻고서 그래? 그럼 어디가 블루베리가 유명하지?

그래서 순창으로 귀농했습니다.

단순하지요?

 

저는 뭔가 결정하면 앞뒤 안보는 소심한 남자여서 ??

(내향적이고 소심한데 똥고집이?)

귀농을 결심하고 3개월만에 귀농했는데요

 

귀농하며서 어려운 일이 현지 주민들과의 관계 때문에

주저하시는 분들도 있으실거에요

 

또, 인터넷상에 마을 발전기금? 이런것들 때문에 

힘들다는분들 사연도 많이 접하셨을텐데요

 

이런점을 고려하더라도 제가 느끼고 있는 시골은

귀농하는 분들을 환영하는 분위기 입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노령인구가 많아서

주민숫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때문에 

귀농, 귀촌 한다고 하면  환영합니다.

 

그럼 왜?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연에서는

주민들과 마찰이 있는걸까요?

이는 도시생활하시는 분들과

시골 생활하는 분들의 라이프스타일 차이때문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도시 생활에서는 이웃들과 활동반경이

겹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진짜 친한이웃이 있더라도 이는 여가생활을 공존이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시로 활동반경이 겹치는건 아닐꺼에요

 

하지만 시골에서는 아침에 눈뜨면서

문밖을 나설때 부터 주변 이웃들과 활동반경이

겹칠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사소한 것까지 알게되고

좋게 말하면 간섭, 조금 세게 말하면 태클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경우가 대부분 농사짓는 방법같은게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밭에 풀이 많다 / 그건 그렇게 하면 안되고 이렇게 해야 한다

지금은 이걸 해야 하는 시점이다  등등

 

뭐 이런것들 이지요

대부분 농사와 관련된 것들은 지금까지 관행으로 해오던

농법이 있기 때문에 귀농하신분들이 친환경농법으로

풀도 키우고 천적을 이용하던지 이런저런 활동을

하면 계속 관심을 가지고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좋은 뜻에서 말할때  잘 대응을 해야 하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처음이라 잘안되네요, 잘알려주세요,  이건 이렇게 하는게 맞나요?

이게 필요한데 잘아시는분 있을까요?

 

이런식으로 계속 물어보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잘 안물어보고 제 마음대로 하고 있지요

 

지역주민들도 다들 생활이 있기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왔다고 하면 관심을 가지다가

어느시점이 지나면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마을발전기금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게 조금 애매한게 제가 귀농한 마을과 주변마을들도

그런 행태가 없는데 아직까지 존재하는 지역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지역의 특징이 있습니다.

오지라고 불릴수 있는 지역과

특정 성씨 집성촌

외부와 교통편이 상당히 불편한 지역등에는 존재합니다.

이런지역 특징이 폐쇄적이라는 것입니다.

 

마을발전기금이란게 대부분 상수도, 진입로등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기 위한 시설들을 만들거나 설치할때 

기존 주민들이 모아서 낸 개인돈으로

진행한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게 되면

본전 생각이 나서 하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지역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요즘은 시골에도 도로나 기반시설이 잘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곳은 개방적이여서 외지인도 많이 방문하고

귀농인구도 많기 때문에 이런일이 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농하려고 하는 지역을 선정하실때

이런점도 꼭 검토를 하고 정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어쩌다 보니 귀농 4년차 만에 마을 이장을 하게 되서

되려 제가 마을 분들께 수시로 연락하고 있네요?

그러다 보니 자녀분들이 무슨일을 하는지

어디에 사는지, 어디가 아픈지, 농사는 무엇을 짓는지

등등 세세한 것 까지 알게 되었는데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항상 좋은일들만 있을수는 없겠지만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가가고 받아드린다면

 

힘든 귀농, 귀촌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여러분들의 친구, 지원자들이 생기게 될거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