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 35도 폭염 속에서도 블루베리가 멀쩡했던 이유 ☀️ “그렇게 또 박스 하나 터졌습니다…”안녕하세요 산들바람농장입니다25년도 수확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 그동안 농장에서 택배를 보내면서 힘들었던 내용을 한번 정리해봐야 겠다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 블루베리를 처음 택배로 보내기 시작했을 땐그게 그렇게 신경 쓸 일인지 몰랐어요.그냥 과일박스에 담고, 테이프 감아서 보냈죠.근데요… 여름 한복판이었어요. 7월. 딱 지금처럼 푹푹 찌던 날.📦 박스는 도착하자마자 터져 있고🫐 블루베리는 으깨져 있고하루에 100건 넘게 보냈는데,리뷰는 반 이상이 “물건 터졌어요”였어요.그때 생각했죠.‘이건 그냥 박스 싸서 보내면 되는 게 아니구나.이건 “내가 정성껏 키운 걸 누군가에게 잘 전하는 과정”이구나.’그래서 배송 사고 안 나게,고객님께 신선하게,보내는 방법을 하나하.. 더보기 🌱 매년 4월, 마을이 깨어나는 날 (보매기작업) 안녕하세요 산들바람농장입니다. “보매기 했다~”어르신들께서 그렇게 말씀하시죠.보매기 작업이라고 불리는 메인수로청소작업을 하였습니다. 어제는 마을 메인 수로 청소를 했어요.논에 물을 대는 중요한 통로인데 (아주 옛날에는 흙으로 되어있었는데요즘은 콘크리트 u형관이 깔려있어요)매년 봄이면 마을 사람들이 함께 나와서 낙엽과 풀, 잡목들을 정리하죠. 삽과 낫을 들고 3킬로 가까운 수로를 따라 움직이다 보면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이날만큼은 참 기분이 좋아요.왜냐면 이 작업이 끝나야 비로소 진짜 농사가 시작되거든요.농촌에서는 봄을 알리는 방식도, 계절을 준비하는 손길도 참 다정하답니다.🌸 “우리도 저랬지”라며 웃으시던 어르신들올해도 마을 어르신들이 모두 나와 함께해주셨어요.(마을 수로를 이용해서 논이나 밭에 물을.. 더보기 이전 1 다음